안녕하세요. 파파트리입니다!
막상 범죄 피해를 입으면 경찰서에 무엇부터 제출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저도 고소장 작성 방법을 알아볼 때 법률용어를 많이 써야 하고 정해진 서식을 완벽하게 채워야 하는 줄 알았는데요.
확인해 보니 화려한 표현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오늘은 경찰서 고소장 양식부터 작성 예시와 준비서류, 접수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경찰서 고소장 양식 다운로드와 기본 항목
고소장은 반드시 하나의 법정 서식만 사용해야 하는 문서는 아닙니다. 다만 빠뜨리는 항목을 줄이려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양식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경찰청은 사기·명의도용·스토킹 등 일부 범죄에 사용할 수 있는 간이 고소장 양식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관련 서식은 경찰민원24 또는 경찰청 홈페이지의 민원서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소장에는 다음 항목이 들어갑니다.
- 고소인의 이름·주소·연락처
- 피고소인의 이름과 알고 있는 인적사항
- 고소 취지와 처벌을 원하는 의사
- 구체적인 범죄사실
- 사건이 발생한 경위와 고소 이유
- 증거자료 목록
- 작성일과 고소인의 서명 또는 날인
피고소인의 주민등록번호나 주소를 모른다고 해서 고소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 전화번호, 계좌번호, 아이디, 차량번호처럼 상대방을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아는 범위에서 작성하면 됩니다.
2. 경찰서 고소장 쓰는 법과 범죄사실 작성 예시
고소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범죄사실입니다. 억울한 감정만 길게 적기보다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어떻게 했는지 시간순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거래 사기 피해라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피고소인은 2026년 9월 1일 중고거래 게시판에 노트북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고소인은 같은 날 피고소인이 알려준 계좌로 50만 원을 송금했으나 물품을 받지 못했고, 이후 피고소인과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는 게시글을 본 날짜, 대화 내용, 송금 시각, 계좌번호, 상대방이 한 말과 연락이 끊긴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내용은 추측해서 단정하지 말고 ‘정확한 주소는 알 수 없음’처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건이 섞여 있다면 날짜별로 번호를 붙여 작성해 보세요. 저도 자료를 정리할 때 감정대로 적기보다 시간표를 먼저 만들었더니 사건 흐름이 훨씬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3. 고소장 접수 준비서류와 증거자료 정리 방법
경찰서를 방문할 때는 신분증과 작성한 고소장, 증거자료를 준비합니다. 사건에 따라 다음 자료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 계좌이체 내역과 거래명세서
- 문자·카카오톡·SNS 대화
- 계약서와 영수증
- 게시글 또는 판매 화면
- 녹음파일과 영상 원본
- 진단서 및 피해 사진
- 상대방의 연락처·계좌·아이디
캡처 화면은 앞뒤 대화가 보이도록 저장하고 날짜와 상대방 정보가 잘리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증거파일은 삭제나 편집 가능성에 대비해 원본을 보관하고, 제출용 사본을 따로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료가 많다면 ‘증거자료 1. 송금내역’, ‘증거자료 2. 대화 캡처’처럼 번호를 붙이세요. 고소장 본문에도 해당 번호를 함께 표시하면 수사관이 내용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4. 경찰서 고소장 접수 방법과 관할 경찰서 찾기
작성한 고소장은 일반적으로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사건 발생지나 피고소인의 주소지 등을 관할하는 경찰서에 제출하면 진행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가까운 경찰서에 제출하더라도 관할이 다르면 담당 기관으로 이송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사기·해킹 등은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ECRM에서 피해 내용을 미리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작성이 곧 모든 사건의 정식 고소 완료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청은 원칙적으로 온라인 임시접수 후 경찰서를 방문해 정식 접수하고 진술하도록 안내합니다. 야간이나 주말에 방문해야 한다면 경찰민원상담 182를 통해 접수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소장 접수 후 사건번호 조회와 주의사항
접수가 완료되면 접수증이나 사건번호를 확인해 보관하세요. 사건이 배당된 뒤에는 담당 수사관과 향후 조사 일정이 안내될 수 있습니다.
진행 상황은 본인인증 후 형사사법포털 KICS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등록 시점에 따라 접수 직후에는 사건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접수한 경찰서나 담당 수사관에게 확인하세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상대방의 범죄가 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출 자료를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며 고소인도 추가 조사나 자료 보완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고의로 신고하면 무고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기억과 증거에 근거해 작성해야 합니다.
FAQ
Q1. 피고소인의 주소를 몰라도 고소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전화번호, 계좌번호, 닉네임, 차량번호 등 상대방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작성해 제출하세요.
Q2. 파출소에서도 고소장을 접수할 수 있나요?
고소장 접수는 경찰서 민원실 또는 담당 수사부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문 전 관할 경찰서나 182에 문의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Q3. 고소장을 온라인으로만 제출할 수 있나요?
사이버범죄는 ECRM에서 내용을 미리 입력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정식 접수와 진술을 위해 경찰서 방문이 필요합니다. 일부 예외가 있으므로 화면에 표시되는 안내를 확인하세요.
마무리
경찰서 고소장은 어려운 법률용어보다 구체적인 사실과 증거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출 전 인적사항과 날짜, 피해금액을 다시 확인하고 증거 원본도 보관하세요. 사건이 복잡하거나 피해가 크다면 변호사나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상담을 받아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