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나 면을 먹고 속이 불편하면 요즘은 한 번쯤 “혹시 글루텐 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셀리악병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단순히 밀가루를 소화하지 못하는 질환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찾아보니 셀리악병은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음식 알레르기와는 조금 다른 질환이었습니다. 참고로 셀리악병과 실리악병은 같은 celiac disease를 한글로 다르게 표기한 표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셀리악병 증상과 원인, 검사방법, 피해야 할 글루텐 음식까지 실제로 궁금했던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셀리악병 실리악병이란 무엇인가요?
셀리악병은 글루텐을 섭취했을 때 면역반응이 일어나 소장에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면역질환입니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단백질입니다.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이 글루텐을 계속 섭취하면 소장 점막이 손상되고 영양소 흡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 밀가루 소화불량과는 다릅니다
빵을 먹고 더부룩하다고 해서 모두 셀리악병은 아닙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유당불내증,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성처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알고 나니 “밀가루가 안 맞는다”와 “셀리악병이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먼저 정리됐습니다.
셀리악병 증상, 배만 아픈 질환은 아닙니다
셀리악병 초기증상이라고 하면 설사나 복통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소화기 증상으로는 복부팽만, 설사, 복통, 변비,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에서는 소화기 증상 없이 다른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로감이나 피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체중 감소, 피로감, 빈혈이나 영양 부족과 관련된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이나 두피 등에 매우 가려운 수포성 피부질환인 포진성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이한 점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소장 손상이나 합병증이 진행될 수 있어 가족력이나 다른 위험요인이 있다면 검사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셀리악병 원인, 왜 글루텐에 반응할까요?
셀리악병은 글루텐을 섭취했을 때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면서 소장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가족력도 검사할 때 중요한 단서입니다
셀리악병은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이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의료진은 증상뿐 아니라 가족의 셀리악병 진단 여부도 함께 확인합니다.
다만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셀리악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만으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혈액검사와 소장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의외였습니다. 음식 하나를 피하면 끝나는 단순 체질 문제가 아니라 면역체계와 소장 손상을 함께 보는 질환이었습니다.
셀리악병 검사방법, 먼저 글루텐을 끊으면 안 됩니다
셀리악병 검사방법을 검색하면 혈액검사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확인하는 혈청검사를 시행하며, 대표적으로 tTG-IgA 검사가 많이 사용됩니다. 필요한 경우 위내시경을 통해 소장 조직을 채취해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검사 전 글루텐 프리 식단은 잠시 미뤄야 합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셀리악병이 의심된다고 해서 검사 전에 밀가루와 글루텐을 먼저 끊으면 안 됩니다. 글루텐을 제한하면 혈액검사나 조직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증상이 있으면 일단 밀가루부터 끊어보고 좋아지는지 확인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셀리악병 검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검사 이후 식단을 조절하는 순서가 더 중요합니다.
셀리악병 글루텐 음식과 식단 관리
셀리악병으로 진단되면 기본적인 치료는 평생 글루텐 프리 식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글루텐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곡물은 밀, 보리, 호밀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빵, 라면, 국수, 파스타, 과자, 시리얼 등은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쌀, 감자, 고기와 채소는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첨가물이 없는 쌀, 감자, 과일, 채소, 생선, 육류 등은 자연적으로 글루텐이 없는 식품입니다.
옥수수, 메밀, 퀴노아, 콩 등을 활용한 식품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귀리는 자체적으로 글루텐이 없지만 생산 과정에서 밀과 교차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글루텐 프리’ 표시 제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빵만 안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소스나 가공식품에 숨어 있는 글루텐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FAQ
Q1. 셀리악병과 실리악병은 다른 질환인가요?
아닙니다. 둘 다 영어 celiac disease를 한글로 표기한 것으로 같은 질환을 의미합니다.
Q2. 셀리악병 검사를 하기 전에 밀가루를 끊어도 되나요?
권장되지 않습니다. 검사 전에 글루텐 섭취를 중단하면 항체검사나 조직검사 결과가 부정확해질 수 있어 먼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셀리악병은 완치할 수 있나요?
현재 기본 치료는 글루텐을 평생 피하는 식이요법입니다. 엄격한 글루텐 프리 식단을 유지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고 소장 손상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셀리악병을 직접 찾아보기 전에는 저도 단순히 밀가루를 먹으면 배가 아픈 질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소장 손상과 영양소 흡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면역질환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혼자 글루텐을 끊기보다 먼저 검사를 받고, 진단 후 정확한 식단을 시작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겠습니다.